[지구촌톡톡] 외계인 시신 정체 알고 보니…요란한 불가리아 새해 축제 外
지난해 멕시코 언론인이 '외계인 시신'이라며 공개해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괴물체의 실체가 밝혀졌습니다.
불가리아에선 요란한 새해맞이 축제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살펴보시죠.
▶ 지난해 9월 멕시코 청문회서 "외계인 시신" 주장
지난해 9월 멕시코 언론인 호세 하이메 마우산이 페루에서 발견된 미라로 추정되는 상자 2개를 멕시코 의회 청문회에 들고 나와 "외계인 시신"이라고 주장해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발견 장소가 페루이기 때문에 페루 세관 당국과 검찰이 이를 압수해 3개월간 수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여기 보이는 것은 지구의 동물 뼈로 만든 인형들이며, 명확하게 해야 할 것은 현대의 합성 접착제로 조립되었다는 점입니다."
또 손가락이 세 개뿐인 손을 엑스레이 촬영해봤더니, 사람 뼈로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당국은 아직 이 물건의 소유주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 '수르바' 축제…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불가리아의 한 마을.
밤이 찾아오자 모닥불 주위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는데요.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이 행사는 매년 1월, 악령을 쫓아내고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수르바'라는 불가리아 민속축제로 2015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참가 준비물은 무엇이 있을까요?
손엔 어두운 길을 밝힐 횃불, 허리엔 방울 달린 허리띠, 그리고 무서울수록 악령이 도망간다는 가면 '쿠게리'가 있습니다.
축제를 마친 뒤에는 수르바카라는 선물을 나누어주는데 불우 이웃을 위해 기부한다고 하니 다 같이 행복해지는 축제인 것 같습니다.
▶ 스위스 설산에 그려진 메시지…"성장보다 삶"
스위스 설산에 드론을 띄웠는데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영어로 "LIFE OVER GROWTH" 즉, "성장보다 삶"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이 환경과 평등을 제쳐두고 경제 성장을 우선시하는 것에 항의하는 의미로 제작했습니다.
이 대형 작품은 영국 스노 예술가 사이먼 벡과 7명의 활동가가 합작해 한걸음 한걸음 스노 슈즈를 신고 그려냈는데요.
축구장 두 개 크기의 작품을 완성하는데 무려 12시간이 걸렸답니다.
마치 설산에 그려진 대형 작품을 보는 것 같죠?
이들의 간절한 메시지가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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